인천시가 다세대, 다가구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공원 지하 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2011년까지 공원 지하 주차장을 조성해 모두 577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택과 상업 밀집 6개 지역을 설치 대상지역으로 정하고 2011년까지 총사업비 276억 원을 들여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연수구 늘봄공원과 계산구 계산공원에 각각 55면과 22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011년 연수구 청담공원 지하에 72면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연수구 함박마을공원에 100면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연도별로 공원 주차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2007년 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건설사업을 펼쳐온 연수구 연수동 622 일대 샘말공원과 만수동 만수공원 일대에 각각 72면과 52면 규모의 공원 주차장은 올 연말 안으로 조성이 마무리된다.
시는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할 때 전체 면적의 50% 이하일 경우 사업 타당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부서 간 협의를 벌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원 주차장 건설 계획에 대해 공원시설 훼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다세대 다가구와 상업 밀집지역의 주민들이 주차장 설치를 원하고 있다”며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지 않고 주차난 해소를 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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