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염증 예방 효과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4일 03시 00분


광주과기원 연구팀 “성장기 어린이에 좋아”

아이들이 가장 먹기 싫어하는 채소 중 하나인 브로콜리(사진). ‘암을 막는 채소’ ‘밥상위의 종합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몸에 좋지만 아이에게 브로콜리를 주면 맛이 없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그러나 브로콜리에는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어 상처가 생기기 쉬운 아이들에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이주영 교수팀에 따르면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염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염증 반응을 일으킨 생쥐에 설포라판(25mg/kg)을 먹인 결과 염증 효소의 생성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피부염과 부종을 일으킨 생쥐에 설포라판(30mg/kg)을 먹이자 귀의 염증 및 부종이 현저히 줄었다.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최고의 암 예방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C 함유량이 채소 중 가장 많으며 B1, B2, 칼슘 등 미네랄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유식에 가장 널리 사용하는 채소이기도 하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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