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올 한 해 서울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서울시는 시민과 공무원 1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2009년 서울을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영광의 1위는 ‘120 다산콜센터’에 돌아갔다. 2007년 1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민원 안내 서비스센터인 120 다산콜센터는 올해 11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부터는 25개 자치구 민원 전화도 하나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여전히 어려웠던 경기만큼 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컸다.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꿈나무통장’ 사업 소식이 2위를 차지했다. 희망플러스통장은 근로 저소득층이 월 5만∼20만 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같은 방식의 꿈나무통장은 자녀 교육비로만 사용 가능하다. 올해 1월 사업을 시작한 뒤 3차에 걸쳐 4만5363명이 신청해 이 중 2만여 명이 선정됐다. 5월 처음 간판을 내건 ‘서울형 어린이집’이 7위, 자치단체 최초로 1월부터 운영 중인 일대일 취업상담소 ‘일자리플러스센터’가 9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치매센터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잇달아 문을 연 문화·휴식공간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8월 개장한 광화문광장과 한글날에 맞춰 공개된 세종대왕 동상, 10월 일부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공동으로 3위였다. 서울 600년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부활시켰다는 평이다. 여의도 뚝섬 난지 등 한강 4대 특화공원 및 달빛무지개분수 준공 소식은 4위. 반포대교 위에 1140m 길이로 구축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지난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강북구 번동 옛 드림랜드 자리에 새로 문을 연 대형 녹지공원 ‘북서울 꿈의 숲’은 8위를 차지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강남과 김포공항을 30분 만에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소식이 5위를 차지했다. 몇 차례 연기된 끝에 7월 24일 개통한 9호선은 국내 도시철도 최초로 급행열차를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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