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에너지 자립 등 3대전략
2013년까지 16조원 투입


경남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중기 계획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목표연도는 2013년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를 목표로 국가 녹색성장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 △신성장동력 창출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 등 3대 전략를 선정했다.

도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16조5000억 원을 투입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18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이 7조9000억 원, 신성장동력 창출이 1조8000억 원,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이 6조8000억 원이다.

전략별 핵심과제는 ‘에너지 자립과 기후변화 적응’의 경우 온실가스 전략적 감축과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성공적 추진, 생명환경농업 육성 등을 담고 있다. 2013년까지 온실가스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다 숲과 녹색 숲 가꾸기, 조림사업을 힘껏 추진한다. 에너지 절약형 ‘그린 홈’을 크게 늘리고 공공기관 조명을 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창출’에서는 ‘경남형 10대 녹색기술’을 선정하고 그린에너지산업 육성과 함께 녹색산업 벨트화를 도모한다.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10대 녹색기술은 해상 풍력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 태양전지 및 제조장비 기술, 대체 수자원 확보, 폐기물 자원화, 친환경 제조공정 등이다.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에서는 풍력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풍력발전단지,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에는 포스트 람사르 시책 실천과 함께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 녹색교통 및 물류기반 조성, 생태관광 자원화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매년 5만 개 이상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 15%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9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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