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에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서북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눈이 오겠다”고 3일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와 충북, 경북, 전라가 1∼5cm, 충남, 전라 서해안 지방이 3∼10cm, 강원 산간지방은 최대 20cm다. 눈은 4일 밤 서울 경기 지방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특히 6일에는 서울 영하 13도 등 대부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영하 1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8일이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하루도 없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와 중국 중부에 내린 많은 눈이 강추위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준석 기후예측과장은 “11월부터 시베리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잘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런 고기압은 중국 남부의 더운 공기를 흡수하면서 세력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중국 중부에 많이 쌓인 눈이 열 공급을 차단해 대륙고기압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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