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손기정 기념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5일 03시 00분


서울 만리동 체육공원에
탄생 100돌 2012년 완공

망국의 한을 달래주었던 마라톤 금메달 수상자 고 손기정 선생의 기념관이 서울 중구에 들어선다. 서울시 중구는 4일 “만리동 손기정 체육공원 안에 2012년까지 손기정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지 면적은 1915m²(약 580평)에 지하 3층, 지상 3층으로 총건축면적 8800m²(약 2600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기념물 전시실, 자료 보관실뿐 아니라 다목적 강당, 체육관, 헬스장 등도 함께 지어져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총공사비는 300억 원.

중구는 5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9월에는 설계용역을 시작한 다음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손 선생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 중구는 이 기념관에 손 선생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따낸 월계관과 금메달, 우승상장 등 각종 기념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손기정 기념재단, 육영재단 등과 협의하고 있다.

1912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출생한 손기정 선생은 2002년 11월 15일 폐렴이 악화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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