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55)을 전보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및 치안감 3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내정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모강인 인천지방경찰청장(54), 경기지방경찰청장에는 경찰대 1기 출신의 윤재옥 경찰청 정보국장(49)이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 4명 중 한 명인 김정식 경찰대학장(55)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출신 첫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1기생 중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등 ‘경찰대 출신 1호’ 기록을 모두 차지해 왔다. 1998년 총경, 2005년 경무관, 2007년 치안감 승진에 이어 이번 치안정감 승진에서도 경찰대 1호를 기록했다. 윤 내정자는 경찰대 동기생인 경북 포항 출신의 이강덕 대통령치안비서관(49)과 치안정감 승진을 두고 경합을 벌였으나 윤 내정자가 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국장 등의 경험을 인정받아 한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치안비서관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경찰 생활 25년, 경찰대 4년의 경험을 살려 역동적으로 조직을 이끌겠다”며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역 안배와 함께 실무 능력을 고려해 보직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치안정감 4명의 출신 지역은 부산 경남 2명(조현오, 윤재옥), 충남 1명(김정식), 전남 1명(모강인)으로 고르게 포진했다. 치안감 승진자 11명도 영남 5명(부산 경남 3명, 대구 경북 2명), 호남 2명, 충청 2명, 강원 1명, 서울 1명 등으로 지역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는 6일이나 7일 이명박 대통령의 결재 절차를 거쳐 공식 발령할 예정이다. 다음은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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