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지역 주조회사들이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뭉쳤다. 5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지역 막걸리 업체 9곳은 지난해 12월 28일 공동으로 막걸리 연구 및 마케팅,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포천막걸리협동조합을 창립했다. 참여 업체는 내촌주조, 배상면주가, 백운주조, 상신주가, 이동주조, 일동주조, 조술당, 포천막걸리, 포천명가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포천막걸리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지리적표시제는 특정 지역의 지리적 요인이 상품 특성과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지리 명칭을 등록해 해당 농특산품을 보호 육성하는 제도다. 또 포천시와 함께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포천막걸리 세계화 포럼을 열고 전통 술특구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조합은 장기적으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고 품질관리 및 연구, 교육 나아가 문화관광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조합 측은 설립취지서를 통해 “현재 막걸리 열풍에 만족하지 않고 냉철한 자세로 산업 전반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업체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막걸리 산업의 중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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