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당초 개통 예정일인 7월 말보다 앞당겨 5월 초순 임시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시흥시 목감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km, 왕복 4∼6차로 도로로 4800여억 원이 투입됐다. 인천대교∼송도해안도로(송도국제도시∼월곶)와 연결돼 경기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 나들목∼안산 나들목 구간의 극심한 정체현상도 개선될 것이 예상된다. 또 영동고속도로(월곶 갈림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리 갈림목), 서해안고속도로(목감 나들목)와 인천대교가 바로 연결돼 서울 강남, 경기 판교, 분당에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차량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인천시가 대북교류를 위해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강화∼개성을 잇는 환황해고속도로(41.3km)와도 바로 연결돼 새로운 남북 물류·경제협력 통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외 3개사가 출자한 제3경인고속도로㈜는 향후 30년간 이 도로를 유료로 운영한 뒤 운영권을 경기도에 넘겨준다.
이희성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팀장은 “현재 영동고속도로 월곶 갈림목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어려운 점은 있지만 5월 초순 임시 개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제3경인고속도로 정식 개통에 앞서 2, 3개월간 주민편의를 위해 무료 통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3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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