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이도 선창-유암총서 전남 道문화재로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7일 03시 00분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옛 포구가 전남도 문화재로 지정된다. 우이도 선창은 국내에서 옛 포구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유일한 유적으로, 조선시대에 중수한 기록물(석비)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우이도의 소나무를 베어 배를 건조하고 수리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선박 피항처로 활용되고 있다.

석축은 길이 63m, 높이 3m, 폭 1.6m 규모다. 선창 인근에 세워진 석비에는 1745년(영조 21년)에 마을 주민 25명이 선창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 후기 실학의 흐름이 담겨있는 유암총서(柳菴叢書)와 운곡잡저(雲谷雜著)도 전남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유암총서 등은 실학자 이강회(李綱會·1789∼?)가 스승인 정약용과 그 형 정약전의 글을 한데 묶은 문집이다. 문집에는 정약전의 ‘표해시말’과 ‘송정사의’, 정약용의 ‘백언시’ 초고본 등이 수록돼 학술가치가 높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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