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낭비성 예산 집행 공개 추진” 李행안장관

호화 청사 신축으로 주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경기 성남시 등 예산을 낭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체 청사 등 공공건물 규모와 건축 내용을 비롯해 불필요한 축제 등 모든 낭비성 예산 집행 내용을 파악해 다음 달부터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돼 중앙정부가 직접 규제에 나서기 쉽지 않아 이런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이 상세하게 낭비 예산요소를 파악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