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신년 기념 공연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일반 공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예 공짜인 곳도 있다.
서울 서초구는 8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주민 800명을 선착순으로 초청한다. 1988년 창단한 국내 최초 팝스오케스트라인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클래식, 팝에 물들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설 관련 노래 메들리와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영화 ‘미션 임파서블’ OST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오후 7시 반부터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9일 구로구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찾아온다. 구는 1만5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궁동 연세중앙교회를 빌려 구민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구 측은 “대형 공연장에서 쓰이는 최고급 음향시설과 악기들이 교회에 구비돼 있어 여느 전문 공연장 못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이날 모리스 라벨의 ‘스페인광시곡’, ‘왈츠’를 비롯해 클로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할 예정이다. 구청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예약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송파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준비했다. 27일 오후 5시와 7시 반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예매는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11일 오후 7시 반 영등포아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1985년 민간 교향악단으로 출범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오페라와 발레연주 등 활발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기타리스트 장승호와 클라리네티스트 이임수, 비올리스트 김성은의 협연 공연도 있다. 티켓은 옥션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영등포문화마니아 회원으로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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