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울산에서 세 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전국에서는 19번째다. 주인공은 울산에 본사를 둔 환경 기업 ㈜유성 류성열 회장(58·사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일학)는 “류 회장이 5년간 1억2500만 원을 개인 명의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울산에서 세 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7일 밝혔다. 류 회장 기부 약정식은 12일 오후 2시 울산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다. 류 회장은 이날 최초 기부금 3000만 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류 회장은 부친인 고 류인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조성한 장학기금으로 2000년 ‘중계장학회’를 설립했다. 여기서는 매년 지역 내 모범청소년과 초중고교생, 대학생 및 장학단체에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2007년에는 청량초교와 울산중 등 지역 학교와 자매결연해 매년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교육문화 발전 및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998년 설립한 무료 급식소인 ‘함께하는 사람들-목련의 집’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 회장은 지역 체육발전 및 엘리트 체육인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 2007년 12월 회원 3명으로 발족해 유닉스코리아 남한봉 회장과 연예인 현영,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 18명이 가입해 있다. 울산에서는 경북타일 우재혁 대표와 한진종합건설 이금식 회장이 회원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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