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환경공단 “녹색기술 수출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8일 03시 00분


세계 최대 연료전지 기지 유치 등 ‘2020 비전’ 내놔

7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정영석)이 저탄소 녹색성장 메카로 거듭난다. 부산환경공단은 이날 하수처리, 폐기물 소각, 분뇨처리 등과 관련한 환경기술을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2020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종합환경연구소를 세워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국내외 환경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환경공단은 하수처리 시설 9개, 폐기물 소각처리 시설 4개, 분뇨처리 시설 1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민자를 유치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충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민간기업에 공급하는 설비를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CNG 버스 충전소는 한 업체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 기지를 유치하고 소수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를 설치해 2020년까지 연간 16만 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구상. 부산환경공단은 2012년 부산에서 130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세계 물 총회를 부산 환경기술 홍보장으로 적극 활용해 10년 안에 해외 사무소 2개를 설치하는 등 아시아 환경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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