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충남 영구임대아파트 등 환경개선 큰 인기
넘어져도 안다치게 고무칩
단지내 게스트하우스 추진도
대전 충남지역 소형 아파트들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건설사 측이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영구임대아파트인 판암주공 4단지 아파트(2415가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에 10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인근 주택가 아이들도 요즘에는 이곳을 찾는다. 최근 교체된 최신식 놀이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해양부는 15억 원을 들여 단지 내 6곳의 놀이터 시설을 크게 바꿨다. 바닥을 고무 칩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아무리 뒹굴어도 다치지 않게 했다. 그네와 미끄럼틀 등도 인근 대형 아파트 놀이터보다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이 마을 신문인 ‘판암골 소식’은 대전 최고 놀이터라고 자랑했다. 전철수 관리소장은 “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와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새터민 등 정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이지만 놀이터 시설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놀이터를 바꾼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의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입주가 임박한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다솜아파트(180가구). 모두 17평형으로 소형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지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 건설사인 다솜개발은 “아파트 평수가 작다 보니 친인척들이 놀러오면 숙박이 어렵다”며 단지 내 상가 2, 3층에 27평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를 지어 입주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 상가 4층에는 입주자 자녀들을 위한 독서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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