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수 아이비(28·본명 박은혜)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에 유출돼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이비의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측은 10일 "인터넷에 유포된 아이비의 주민등록번호를 입수한 누리꾼들이 일부 사이트를 해킹하는 등 피해가 커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아이비는 최근 케이블 채널 Mnet 프로그램 '아이비 백' 촬영 중 55m 높이의 번지 점프 도전에 성공해 인증서를 받았다. 문제는 한 언론매체 사진 기자가 인증서를 들고 있는 아이비의 모습을 찍은 뒤 그대로 기사에 내보냈던 것. 인증서에는 아이비의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이 매체는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으로 바로 교체했지만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간 뒤였다.
소속사 측은 "누리꾼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아이비가 가입한 사이트, 커뮤니티 등을 해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킹하는 누리꾼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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