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대전-충남-충북 새 경찰청장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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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2일 07시 20분


■강찬조 대전경찰청장
“사기-절도 등 서민대상 범죄 엄단”


“사기, 절도 등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신임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56·사진)은 “경찰이 그동안 강력사건은 적극 수사하면서 사기나 절도 사건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청장은 “시민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면 바로 내 문제라는 생각으로 경찰들이 임해야 한다”며 새로운 복무상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찰 수사력을 높이고 범죄 예방을 위해선 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112 신고체계 개선,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확충해 경찰의 초동대응과 범인 검거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탈불법선거운동은 물론 선거 무고사범 등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고성 출신인 강 청장은 경남경찰청 차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정보통신관리관 등을 지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조길형 충남경찰청장
“성매매 실태 파악뒤 단속 펼칠 것”


“6·2 지방선거 등 현안을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대처하고 시민 중심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신임 조길형 충남지방경찰청장(48·치안감·사진)은 11일 “경찰의 여러 기능 중 방범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성매매 단속은 실태를 파악해 ‘활개 친다’는 결론이 나오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기의 장점을 충분히 표현해 보직신청을 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청장과 차장이 경찰대 출신이라 편향적 인사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그대의 이름을 비석에 새기지 말고 직원 마음에 새기라는 선배의 충고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시책을 만들지 않고 조직의 좋은 전통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조 청장은 경찰대학 1기로 경기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감사관 등을 거쳤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철규 충북경찰청장
“선거 관련 토착비리 강력히 근절”


“6월 민선 5기 지방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내고 선거와 관련된 토착비리를 발본색원하겠습니다.”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53·사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사수주 개입, 뇌물수수, 언론 유착 등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지방자치를 좀 먹는 토착비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착비리를 강력히 근절해 사회기강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청장은 “법질서 확립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는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적법한 집회시위는 보장하지만 불법폭력시위는 엄정히 대처하고, 기초·교통질서 등 생활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경찰의 사기를 꺾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타파하고 일선현장에서 온몸으로 소통하겠다”며 “직원들도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당당한 충북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동해 출신인 이 청장은 간부후보 29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외사1담당관, 송파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교통관리관 등을 지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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