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도심 순환형 자전거도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2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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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까지 시가지 동쪽∼도심연결 총길이 91km

대구스타디움과 신천, 중앙로 등 대구 시가지 동쪽과 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전용도로망이 2011년까지 조성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과 동부권을 잇는 순환형 자전거전용도로 건설공사를 이달에 시작해 2011년 상반기에 완공하기로 했다. 1단계로 대구스타디움∼담티고개∼두리봉 터널∼황금 사거리∼두산 오거리∼신천 두산교를 연결하는 길이 25k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이달에 착공돼 연말 완공된다.

사업비는 국비 7억 원 포함해 25억 원. 이 구간 중 두산로의 자전거길은 기존의 자전거 겸용 도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차로 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사가 실시된다. 이어 2, 3단계로 대구스타디움∼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반야월 삼거리∼복현 오거리 구간(33km)과, 복현 오거리∼도청교∼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영대병원 사거리∼중동교∼가창 구간(33km) 공사가 2011년 8월 이전까지 마무리된다. 3단계 사업이 끝나면 중앙로를 기준으로 시가지 동쪽을 돌 수 있는 총길이 91km의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달구벌대로(23.72km)와 신천·칠곡로(36.07km), 앞산순환로(30.69km), 금호강 및 낙동강변(99.4km) 등에도 자전거전용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두류 사거리∼북부정류장∼만평 사거리 구간(8km)을 연결하는 자전거전용도로 공사도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전거전용도로 조성으로 2012년까지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현재 4.3%에서 6%로 높일 방침이다. 대구시 배효식 교통정책과장은 “자전거전용도로망이 조성되면 시민의 자전거 보유율도 현재 14.3%에서 20%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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