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랑스럽다!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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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2일 07시 20분


영남대 이효수 총장, 작년 전국-국제대회 입상자 격려

영남대 이효수 총장(오른쪽)이 학교의 명예를 빛낸 학생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영남대
영남대 이효수 총장(오른쪽)이 학교의 명예를 빛낸 학생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영남대
“여러분이 우리 대학의 미래입니다.”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최근 대학 근처 식당에 모인 학생 30여 명과 지도교수 12명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식당에 모인 학생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및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아 영남대의 명예를 높였다.

KAIST가 주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기계공학부 및 전자정보공학부 학생들을 비롯해 전국 모의재판경연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법과대 학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최우수연구상을 받은 생명공학부 학생, 국제공인재무설계사 등 자격증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영학부의 금융준비반 동아리 학생,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인 운동부 학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의상기술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전진화 씨(21·여·섬유패션학부 1년)는 “훗날 실력 있는 선배로 후배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졸업 때까지 대학생활을 알차게 꾸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 씨와 나란히 앉아 식사를 했던 손태원 섬유패션학부장(57)은 “제자 덕분에 이런 자리에 나와 고마울 따름”이라며 “올해도 우리 학생들이 호랑이 같은 기세로 공부해 학교를 빛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우리끼리’가 아니라 ‘밖에서’ 영남대를 알아주도록 성과를 보여야 학교가 발전한다”며 “내년 이맘때는 더 많은 학생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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