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 ‘기(氣) 살리기’에 힘을 쏟는다. 시는 2006년부터 부산상인연합회가 발행해 온 부산전통시장상품권을 전국상인연합회 전통시장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통합하고 11일부터 부산은행에서 3%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국통용 온누리상품권은 1만 원권 40억 원, 5000원권 10억 원 등 총 50억 원어치가 발행된다. 부산은행이 판매 및 환전 위탁관리를 맡는다.
이 상품권은 국제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92개 전통시장과 전국 731개 가맹 전통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와 중소기업청은 상품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상품권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상품권 사용 잔액에 대한 현금 환급비율을 20%에서 40%로 조정했다.
또 상품권 사용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부산전통시장 상품권 70억 원어치를 발행해 67억 원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전통시장 경영혁신 및 상인교육, 시장관리 및 점포경영 선진화, 지역상권 활성화 촉진, 시설현대화사업 및 특성화시장 육성 지원 등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지원 대상사업 공모를 29일까지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전통시장, 시장상인회, 상점가진흥조합, 시장 및 상점가상인협동조합 등이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정책과장은 “전통시장 상인을 돕고 서민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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