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올해 장병 식단에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등 육류를 지난해보다 줄이고 채소를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돼지고기는 살코기의 경우 현행대로 1일 60g을 제공하지만 한 차례 300g씩 연 13회 급식하던 돼지갈비는 9회로 축소했다. 닭고기의 경우 뼈가 포함된 조각닭은 지금처럼 1일 50g씩 유지되지만 1일 20g씩 제공되던 순살은 15g으로 줄였다. 삼계탕은 현행대로 연 3회 제공한다. 오리고기는 연 12회에서 9회로 줄였고 쇠고기는 지난해와 같은 1일 35g을 유지하되 수입육을 줄이고 국산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올해 장병 1인당 1일 육류 급식량은 103g으로 지난해보다 4g이 줄고 채소는 750g으로 지난해보다 25g이 늘어났다.
한편 굴과 갑오징어, 키조개 관자 등이 올해 처음으로 기본급식 품목에 포함됐고 장병들이 선호하는 낙지와 주꾸미의 급식량도 늘렸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에 육류의 물가상승률이 15%에 달했지만 올해 장병 기본급식비는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급식재정과 장병의 균형식단, 구매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육류와 채소, 어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했다"고 말했다. 올해 장병 1인당 1일 급식비는 5650원으로 지난해보다 251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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