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영월읍 봉래산 정상에 자리 잡은 별마로천문대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람객이 1만100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4%나 늘어났다. 지난해 총관람객은 7만3535명으로 2008년의 4만3773명에 비해 69.7% 증가했다. 입장료 수입도 약 2억 원이 늘어난 3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관람객이 급증한 것은 영월이 ‘박물관 도시’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데다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별마로천문대가 소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별마로천문대는 지난해 11월 인기 오락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소개된 이후 문의 전화 및 방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루 적정 관람 인원이 500여 명이지만 주말에는 2000명 이상이 몰려 관람 시간을 늘려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2001년 10월 개관한 별마로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80cm의 주망원경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7대가 설치돼 있다. 내부 시설로는 천체투영실, 천문전시실, 시청각교재실, 관측실 등이 있다. 오후 2∼10시 1시간 단위로 60명씩 관람이 가능하다.
영월군 관계자는 “별마로천문대의 교육적 체험 기능과 동강을 비롯한 생태 관광 기능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며 “1박 2일 여행프로그램 개발과 브랜드 홍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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