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역-가좌나들목 주변 민영개발 전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4일 03시 00분


공영개발을 묻는 주민 찬반 설문조사에서 반대 의사를 보인 인천역과 가좌 나들목 주변의 도시개발사업을 민영개발방식으로 바꿔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민 반대에 따라 공영개발방식의 도시개발 사업을 포기한 인천역 일대와 가좌 나들목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후속 조치로 민영개발방식의 도시정비사업을 벌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등 법적 요건을 갖췄지만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이들 지역을 ‘도시개발법’이 아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적용해 주민 조합결성을 통해 민영개발이 이뤄지도록 재개발 또는 재건축구역으로 결정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이 민영개발 방식의 재개발 등을 원할 경우 주민 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기존 재정비촉진지구를 해제하고 도시정비구역으로 결정하는 등 개발방식을 정해야 하지만 주민의견이 결집되지 않으면 난항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불량 노후주택 등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어떠한 개발방식이든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상당기간 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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