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대와 경기 평택 한국재활복지대가 통합에 합의한 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승인 신청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통합이 승인되면 공주대는 모두 네 차례 통합에 성공해 국내 대학 가운데 최다 통합 기록을 세운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재활복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2003년 경기 평택시에 세워진 전문대로 수화통역과, 재활복지과, 장애유아보육과 등 11개 학과에 250명의 학생을 두고 있다.
공주대는 지난해 10월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공주대 김재현 총장은 “두 대학이 통합하면 공주대 공대와 재활복지대 의료보장구학과 간 공동연구로 학문 융합과 장애인 보장구 국산화를 이룰 수 있고 장애인 교육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통합이 이뤄지면 5개 캠퍼스(강의시설은 4개 캠퍼스에만 있음)를 가진 ‘다각(多角) 캠퍼스’ 대학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1992년 예산농업전문대, 2001년 공주문화대, 2005년 천안공업전문대와 통합을 이뤄 공주-예산-천안의 ‘트라이 캠퍼스’를 운영해 왔다. 공주캠퍼스는 문화 교육 의료 관련, 예산캠퍼스는 농업과 생명 분야, 천안캠퍼스는 기업주도형 산학연관 융합 신모델로 특성화돼 있다.
공주대는 그동안 통합으로 융합 연구가 활성화되고 동아리 활동이 다양해지는 등 학문과 학생의 생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보고 있다.
공주대와 통합한 전문대들은 4년제 고등교육 기관으로 바뀌어 입학생의 수능 성적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공주대 임연기 기획처장은 “재활복지대와 통합하면 수도권에도 거점을 두어 학생 유치 등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통합 이후 변화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벌여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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