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옥)는 탤런트 이병헌 씨와 전 여자친구 권모 씨 간에 벌어진 맞고소 사건과 관련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행 시비를 벌인 방송인 강병규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 강 씨에게 한 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강 씨가 나오지 않자 강 씨와 강 씨의 여자친구 최모 씨를 출국금지했다. 최 씨는 권 씨와 지인 관계다. 검찰은 권 씨가 출국한 상황에서 중요 참고인인 강 씨마저 해외로 나가면 수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건 현장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강 씨의 지인인 장모 씨(49)와 드라마 제작진의 지인인 좌모 씨(35)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강 씨와 또 다른 지인 오모 씨 등 3명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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