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중화권 관광객들의 강원도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1∼3월에만 중국, 대만, 홍콩의 단체관광객 1만1200여 명이 20여 차례에 걸쳐 강원도를 방문한다.
이들 관광객은 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을 비롯해 수학여행단, 일반 패키지관광객으로 구성돼 있다. 20∼23일 대만 남산생명 우수직원 포상관광단 700명이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 달 12∼15일 중화권 춘제 연휴 단체관광객 3000명, 3월 LG전자 중국법인의 소비자 경품행사 방문단 2100명이 찾아온다. 이들은 춘천 남이섬과 명동, 평창 알펜시아, 강릉 정동진, 속초 설악산 등을 방문하며 도내에서 2박 이상 머물게 된다.
강원도는 이 같은 중화권 관광객의 대거 유치에 발맞춰 중국 유명 MC인 주단(朱丹·29·여)과 옌쑤(0肅·25)를 초청해 14일 ‘강원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주단과 옌쑤는 중국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TV 오락프로그램 ‘춤추면 예뻐져’의 공동 MC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제작하는 강원도 겨울관광 가이드북에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중국 내에서 강원 관광 알리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02만 명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화권 관광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성장세가 빠른 중국시장을 겨냥해 맞춤형 관광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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