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클래식 들으며 추위 이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5일 07시 00분


오늘 인천문예회관-부평문화사랑방서 신년음악회
22일엔 가족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등 공연 잇달아

1월 겨울 한파로 인천, 부천지역 문화가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15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들이 기지개를 켠다. 15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과 부평문화사랑방(부평구 갈산2동주민자치센터)에서는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인천종합문예회관 신년음악회 1부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베를리오즈 서곡 ‘로마의 사육제’, 스메타나의 ‘몰다우’, 중국 발레모음곡 ‘홍색 낭자군’을 들려준다. 홍색 낭자군은 중국 하이난 성에서 반봉건투쟁에 나선 여성 이야기를 극화한 것이다. 또 소프라노 이지영, 테너 강요셉 등이 ‘리골레토’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른다.

2부에서는 박상민 김종환 김혜연 씨 등 대중가수와 길성원 조용수 씨 등 6명으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팀이 출연한다.

현악 앙상블인 ‘i-신포니에타’는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클래식’이란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파헬벨의 ‘카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빈 숲 속의 이야기’, 비발디의 ‘사계’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영상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이들 신년 음악회의 관람료는 전석 3000∼5000원.

인천시립극단은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족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서울 대학로에서 인기를 끈 연극 ‘기차’ ‘선녀와 나무꾼’ 등을 제작한 극단 ‘초인’의 대표 박정의 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독일 설화인 ‘헨젤과 그레텔’을 원본으로 어린 남매가 마수의 손길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와 토, 일요일 오후 2, 5시.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만 원.

부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4,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그룹 ‘슬기둥’, 재즈 보컬 ‘웅산’, 가수 안치환 씨를 초청해 국악 재즈 가요를 접목한 음악무대를 꾸민다. 슬기둥은 신국악운동의 선두주자로 1985년부터 전통음악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9명의 단원이 창작 연주곡, 국악가요, 무용 음악을 들려준다.

웅산은 중저음의 농염한 목소리로 섬세한 발라드에서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소화하는 재즈보컬리스트.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이며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의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과 노래상을 받았다. 웅산과 슬기둥의 협연 무대도 펼쳐진다. 관람료는 A석 1만5000원, S석 2만5000원, R석 3만5000원.

‘인천&아츠 프로그램’의 인기 공연인 ‘커피 콘서트’의 올해 공연 일정도 확정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끄는 문훈숙 씨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 출연한다. 이어 3, 4월의 클래식 영화음악, 5월의 해금 국악 연주, 6월의 웅산 재즈콘서트 등 총 11차례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29일까지 패키지 예매를 할 경우 최고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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