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부들이 경북도내 전통시장을 찾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올해도 연말까지 34곳에서 열린다. 올해 첫 행사는 대구지역 주부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안동시 옥야동 중앙신시장에서 열렸다.
경북도청에서 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간 주부들은 중앙신시장에서 안동간고등어와 한우, 농산물 등을 산 뒤 하회마을과 한지공장을 견학하는 문화탐방 시간도 가졌다. 한 50대 주부는 “시장 상인들이 반갑게 맞아줘 장보기가 아니라 ‘1일 문화여행’ 같았다”며 “다음 기회에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04년 4월 김천 황금시장을 시작으로 이 장보기 행사를 마련해 지금까지 102회 동안 대구 주부 9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북도 장은재 경제교통정책과장은 “올해는 장보기와 함께 농수축산물 가공 현장과 주변 문화유적을 간단히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섞어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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