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복지재단, 대구경북 봉사동아리 50여곳 지원
성금-생필품 제공하고 우수활동 모임엔 포상도
향토기업인 ㈜금복주가 운영하는 금복복지재단이 대학생 봉사동아리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돕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 프로그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금복주에 따르면 금복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생 봉사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카페 ‘참사랑대학생봉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카페에는 현재 지역 50여 개대 대학생 봉사모임 소속 1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카페는 지역 대학생 봉사동아리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이웃사랑의 경험 등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참여 중인 대학생들은 금복복지재단 관계자와 함께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참여한 대학생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대구 동구 효목동 일대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금복복지재단 측이 부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경북대 봉사동아리인 ‘DOB’의 권종화 씨(3학년)는 “우리가 전해준 작은 선물을 손에 쥔 어린이들이 활짝 웃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며 “난생 처음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20여 명은 같은 달 23일 대구 북구 고성동 일대 기초생활수급 대상 10여 가구에 ‘사랑의 연탄’ 2000장을 배달하기도 했다. 이 연탄은 금복복지재단 측이 구입한 것이다. 연탄 배달을 하며 비지땀을 흘린 영남대 봉사모임인 ‘AM7’의 안덕기 씨(3학년)는 “올해는 유난히 추운데 생활이 어려운 분들과 연탄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나눔의 의미를 생각했다”며 “봉사단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동네 주민들은 대학생들에게 “쉬어가면서 하라”며 손수 커피를 타 주기도 했다. 이들 대학생은 대구의 달구벌종합복지관을 찾아가 장애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학습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그동안 금복복지재단 직원 2, 3명과 짝을 지어 5차례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금복복지재단은 올해는 월 1회 정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대학생 봉사활동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사랑대학생봉사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식비가 지원되며 우수 동아리의 경우 포상 등의 혜택도 준다. 금복주 최성민 대학생 봉사활동 담당은 “대구 경북지역 대학생 봉사 동아리는 누구나 이 카페에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복주 김동구 대표이사는 “향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봉사활동 개념인 참사랑대학생봉사단을 만들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복주는 직원들의 봉사모임인 ‘참사랑봉사단’도 만들어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40여 명을 4개 조로 편성해 매주 토요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마다 임원 4명을 포함해 직급별로 직원들이 골고루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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