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부발연)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가운데 절반가량이 해외 직항로가 없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부발연은 ‘2009 부산권 국제항공수요 조사 분석 보고서’에서 공항별 이용비율을 조사한 결과 김해공항 이용비율은 부산지역 65.5%, 울산지역 51.9%, 경남지역 55.2%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지역은 각각 26.9%, 34.9%로 낮았다.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률은 각각 73.2%, 65.1%였다. 또 영남지역 등 김해공항 영향권에서는 국제선 이용객 가운데 49.2%(245만5794명)가 김해공항 해외 직항로가 없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부발연은 김해공항 국제선 직항로가 개설되면 김해공항 이용객 기대 수요가 424만575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김해공항 해외 항로는 26개 노선이다.
김해공항 영향권 지역 수출입 화물량 93.3%(28만7310t)도 해외 직항로가 부족한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었다.
부발연은 “국제선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 일본 나리타(成田), 간사이(關西), 홍콩 노선 등 국제 허브공항과의 셔틀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김해공항 노선 신설과 증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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