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과 같은 산책로가 도심 곳곳에 조성된다. 울산시는 기존 산책로와 등산로 등을 활용해 산책과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숲길(133km) △물길(114km) △역사·문화길(53km) 등 3개 주제로 16곳에 총연장 300km의 도심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숲길’ 주제의 산책로는 기존 남구 일원의 솔마루길을 포함해 도보로 울산 전역을 한 바퀴 둘러보는 ‘울산둘레길’(염포산∼동천강∼다운목장∼십리대밭∼삼호산∼대공원∼울산역∼염포산 구간 100km), 월빙(참살이) 숲길을 포함한 ‘백운산 숲길’(탑골샘∼천전마을 구간 13km), 동대산 숲길을 포함한 ‘중구 둘레길’(다운동 다운초교∼장현동 동천 구간 20km) 등이다. ‘울산둘레길’은 도심 속 녹지를 따라 울산을 한바퀴 걷는 코스이다. ‘백운산 숲길’은 신라 김유신 장군이 수련하기 위해 다녀간 숲을 거닐며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길이다.
‘물길’ 주제의 산책로는 ‘태화강 100리길’(석남사∼명촌교 구간 44km), ‘태화강 생명의 길’(탑골샘∼대곡댐 구간 24km), ‘회야강 70리길’(회야교∼강양 하구 구간 26km), ‘방어진 바다길’(화암추 등대∼일산 해변 구간 7km), ‘해맞이길’(나사해수욕장∼진하해수욕장 구간 7km), ‘장생포 고래길’(장생포초교∼장생포 공원 구간 4km) 등이다. ‘태화강 100리길’은 태화강 생태와 역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다. ‘해맞이길’은 파도소리와 바닷바람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장생포 고래길’은 고래를 테마로 한 산책로다.
‘역사·문화길’ 산책로는 이미 조성된 월드컵 산책로를 포함한 ‘중구 성곽길’(학성공원∼병영성 구간 5km), ‘원시문화 산책로’(천전마을∼반구대 암각화 구간 6km), ‘중구 마실길’(울산초교∼향교 구간 5km), ‘생각이 자라는 길’(박상진 의사 생가∼최현배 선생 생가 구간 5km), ‘동구 역사길’(동부패밀리아파트∼주전봉수대 구간 3km) 등이다. 울산시는 이들 산책로 주변을 정비한 뒤 산책로 곳곳에 테마에 맞게 문화 해설사를 배치해 도보 여행자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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