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SK그룹과 손잡고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SK그룹과 함께 저소득계층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중 SK그룹,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의 운영은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할 가칭 ‘행복한 학교’가 맡을 예정이다.
이 학교는 대구시와 SK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방과 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습 수요가 많은 대구지역 1, 2곳의 사회복지관 등에서 교육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후 학습 수요가 늘어나면 대구시 8개 구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행복한 학교는 지역별 학생의 교육 수요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상훈 경제통상국장은 “3월 출범하는 행복한 학교를 방과 후 모범적인 교육을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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