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 112만5000m²(약 34만 평) 규모의 대규모 문화예술 및 휴양형 관광지가 조성된다. 18일 가평군에 따르면 에머스퍼시픽그룹은 2017년까지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일대에 총 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개 권역에 걸친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2011년부터 2년간 가칭 ‘예술의 축복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1500억 원을 투입해 미술관, 박물관, 북 카페, 예술 공방, 야외음악당 등을 짓는다. ‘대자연의 축복단지’라는 주제의 2단계 사업 때는 자연을 테마로 세계 식물관, 한국식 정원, 수목원, 잣나무 역사관, 겨울 트레킹 코스 등을 조성한다.
에머스퍼시픽그룹은 특히 사업 추진에 맞춰 서울에 있는 본사를 가평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지역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가평군과 에머스퍼시픽그룹은 본사 이전과 관광지 개발로 3조 원의 경제적 효과와 7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해졌다”며 “수도권 규제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평지역에 이번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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