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밀양 얼음골 꿀사과 주인되세요” 이달말까지 분양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경남 밀양시 얼음골 사과. 사진 제공 얼음골사과농장

경남 밀양시와 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회장 손을현)가 지역 특산품인 얼음골 사과나무를 이달 말까지 분양한다. 사과나무 분양은 처음. 분양 대상은 얼음골 사과 주산지인 산내면 임고리 안영규 씨(43)와 삼양리 전성환 씨(48)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6∼10년생 후지(富士) 품종 3000그루다.

분양가는 연간 그루당 15만 원. 분양 후 수확까지 관리는 농장주가 책임진다. 분양자에게는 봄철 사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사생대회를 비롯해 사과꽃 솎아내기 체험 기회 등이 주어진다. 나무에는 가족 이름과 소원문도 달아준다. 11월 수확기에는 현장에서 자기가 분양 받은 나무에 열린 사과를 모두 따 가면 된다. 농장주는 한 그루에 30kg 수확을 보장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준다.

얼음골사과는 970여 농가에서 연간 1만7000t을 생산하고 있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특히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제 농산물 제24호로도 등록돼 있다.

밀양시 농산물유통과 강연희 과수화훼담당은 “사과나무 분양이 도시인 등에게 이색 체험 기회를 주고 사과 재배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양신청 및 문의는 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 홈페이지(icevalley.kr)나 밀양시 농산물유통과 055-359-5395∼6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