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11 대구육상 ‘클린&그린’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0일 03시 00분


클린 “마라톤 코스 악취 줄이자” 하수도 정비
그린 “스타디움 주변을 푸르게” 나무 심기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대회 마라톤코스 부근 하수도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육상대회가 여름에 열리는 데다 마라톤코스 구간의 경우 빗물과 생활하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하수도에서 악취가 심하게 발생함으로써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악취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내년 8월 이전에 마무리될 이 사업에는 국비 33억 원을 포함해 1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달구벌대로∼수성교 등으로 이어지는 7.5km 구간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은 마라톤코스 구간의 빗물 및 생활하수관을 분리해 오수관을 별도로 설치하고 낡은 하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도로의 하수도관 뚜껑을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바꿔 비가 오면 빗물 무게로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평상시에는 닫히도록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3월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마라톤 경기 중 하수 악취에 따른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 주변과 마라톤코스 등 주요 간선도로에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녹지공간을 늘려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참가 선수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녹지 공간 확충 사업에는 국비 33억 원을 포함해 66억 원이 투입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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