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울~춘천 고속도로 ‘주민 할인카드’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0일 03시 00분


내달부터… 가평-춘천 등 5개시군 주민에 최대 1000원 할인

6개월을 끌어온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지역 주민 할인제 논란이 타결됐다. 강원 춘천시는 현행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 환불제를 다음 달부터 할인카드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일 시청에서 삼성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할인카드제는 삼성카드로부터 할인카드를 발급받은 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카드사가 고속도로회사에 통행료를 우선 지불하고, 할인액을 제외한 금액을 이용자에게 청구하는 방식이다. 할인액은 구간별 할인요금 100∼700원에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300원을 추가 할인해 최대 1000원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 강일나들목∼춘천 동산영업소 구간이 59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아진다. 또 강일나들목에서 남춘천나들목까지는 5400원에서 4500원으로, 강촌나들목까지는 4500원에서 3700원으로 줄어든다.

할인 대상은 강원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 경기 가평군 등 5개 시군에 등록된 차량 16만 대다. 할인 횟수는 차량 1대에 1일 2회. 하이패스 이용자는 할인카드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장착하면 된다. 할인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카드사에 전화 또는 인터넷, 방문을 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와 고속도로 전용 후불할인카드 2종류가 있다. 현재 삼성카드를 소지한 사람도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춘천시는 카드 발급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기존 영수증 환불제를 병행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7월 고속도로 개통 이후 이용자들이 통행요금 영수증을 읍면동사무소에 내면 환불해줬으나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