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한 인천시가 정기 크루즈노선 유치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항에 크루즈선박을 정기적으로 입항시키려는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최근 크루즈선 기항지가 유럽과 미국 중심에서 남미,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천항을 기항지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계한 노선을 상품으로 만들 경우 정기 크루즈선을 운항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크루즈 전문박람회에서 한일 공동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는 전 세계 크루즈산업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여객선사를 상대로 집중적인 포트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크루즈선사와 크루즈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천항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항에는 비정기 크루즈선의 경우 2007년 3차례(승객 1955명) 입항했으며 2008년 6차례(승객 3529명), 지난해 15차례(승객 9102명)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차례(1만2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정기 크루즈노선은 아직 없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인 크루즈 노선을 유치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경기대회를 홍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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