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일수록 학업 성적도 뛰어나고 인터뷰 준비도 많이 해와 아주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하는 편입니다.”
임기모 워싱턴총영사관 영사(참사관)는 19일 “이른바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지역의 명문 사립대)’ 출신들이 한국에서 학원 강사를 하겠다고 한국 비자를 신청한 일은 예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나이 든 사람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우수 인력들이 많고 인터뷰 때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귀띔했다.
임 영사는 “미국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초부터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 경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젊을 때 한국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견문을 넓히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미국에서 취직을 못해 한국행을 선택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가 평화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젊었을 때 한국을 경험했듯 이들이 한국에서 근무를 기회로 교육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 영사는 “이들이 젊은 시절 1, 2년 동안 한국에 있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도 나라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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