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이 나아진 줄 알았던 아파트 입주자 사전점검제를 실제로 당해보니 참으로 허울 좋은 것임을 알게 됐다. 한 달 전쯤에 사전점검 통지서가 와서 현장을 봤는데 준비 상태가 마무리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미흡하여 체크리스트 양식이 꽉 차게 기록했고, 점검사항이 하도 많아 복사까지 해 놓았다.
그러나 입주를 하고 보니 지적사항의 10% 정도 손을 본 흔적이 있었고 나머지는 그대로였다. 심지어 일부 방에는 난방 가동 같은 기본도 잘 안 돼 있었다. 하자 접수를 한 곳에서는 열심히 적고는 있으나 실제 행동은 느리거나 아직도 실행이 안 되니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하자 보수에 관한 관계 법령이 버젓이 있음에도 입주자가 약자가 되어 보수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해당 시공사의 현실 파악과 관계 행정부서의 정직한 일처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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