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정연서/입주자 사전점검제 하나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1일 03시 00분


최근 많이 나아진 줄 알았던 아파트 입주자 사전점검제를 실제로 당해보니 참으로 허울 좋은 것임을 알게 됐다. 한 달 전쯤에 사전점검 통지서가 와서 현장을 봤는데 준비 상태가 마무리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미흡하여 체크리스트 양식이 꽉 차게 기록했고, 점검사항이 하도 많아 복사까지 해 놓았다.

그러나 입주를 하고 보니 지적사항의 10% 정도 손을 본 흔적이 있었고 나머지는 그대로였다. 심지어 일부 방에는 난방 가동 같은 기본도 잘 안 돼 있었다. 하자 접수를 한 곳에서는 열심히 적고는 있으나 실제 행동은 느리거나 아직도 실행이 안 되니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하자 보수에 관한 관계 법령이 버젓이 있음에도 입주자가 약자가 되어 보수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해당 시공사의 현실 파악과 관계 행정부서의 정직한 일처리를 촉구한다.

정연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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