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0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지하철에서 승객들이 잃어버린 물건은 어떤 것이며, 현금은 얼마나 될까.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가 20일 밝힌 유실물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승객 유실물은 총 5415건, 현금은 2200여만 원에 이른다. 유실물 중 현금은 6.6%인 358건. 특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로 넘어간 돈도 186만 원에 이르렀다. 지하철 2호선 해운대 장산역에서 분실됐던 수표와 현금 281만 원이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가방류로 1177건(21.8%). 선반에 얹어둔 뒤 그냥 내렸기 때문. 휴대전화, MP3 등 전자제품 852건(15.7%)과 모자를 포함한 의류가 743건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신발도 163건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유실물 중 약 85%인 4589건은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안 사장은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의 유실물 찾기 코너에 습득일, 습득 장소, 사진을 실어 두어 편리하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실물센터 051-640-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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