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이 따뜻한 날씨 덕에 각종 스포츠팀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바다를 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1, 2월 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5도 정도 높다.
속초시에는 이달 5개 종목 선수 및 관계자 900여 명의 방문이 이어진다. 특히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건립한 설악야구장이 지난해 7월 문을 연 후 야구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충훈고와 서울고 야구부 60여 명이 한 달간 이곳에서 훈련하며, 초등학교 야구부 10개 팀의 전지훈련과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서울, 경기 지역 15개 중학교 태권도 팀 350명의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70여 명도 방문한다.
동해시에서는 한국여자하키 대표상비군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1∼30일 ‘2010 한국실업유도연맹 동계합동훈련’이 열린다. 유도연맹 전지훈련에는 20개 팀 3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방문한다.
강릉시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 종목 20여 개 팀이 찾아와 훈련을 마쳤다. 다음 달까지 축구, 육상, 태권도 팀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고성군에서는 부경대 축구팀을 비롯해 전국 60여 개 유소년팀의 친선경기를 겸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에서도 6개 리틀야구팀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의 전지훈련팀 유치는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더 많은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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