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시청인근 지하상가 6곳 하나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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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서울 도심에 쇼핑을 나온 시민이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 지하상가에서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앞 지하상가를 가려면 지금은 반드시 지상으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르면 4, 5년 후부터는 두 지하상가가 하나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심 지하공간 네트워크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시청 인근 도심에 위치한 지하상가는 새서울, 을지로입구, 남대문, 회현, 소공, 명동 등 총 6군데. 서울시는 이 지하상가들을 모두 하나의 지하공간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숭례문∼시청∼을지로입구∼회현을 동그랗게 잇는 거대한 지하상가가 생기는 셈이다.

이비오 서울시 도심활성화담당관은 “이들 지하상가가 모두 1960, 70년대에 만들어져 시설이 낡았고 서로 단절돼 있어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조성될 구간에는 상업시설 외에도 시민 휴식공간, 지하 문화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 예정 시기는 2012년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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