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영어 내신 160점+면접 40점’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올해 입시전형 계획 발표

외국어고와 국제고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영어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교 선진화 정책의 후속 대책으로 26일 외고 국제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외고 국제고뿐만 아니라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자율고) 등 개별 시험을 실시해 온 고교들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해야 한다. 또 자사고는 3월 말까지 자율고나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하반기에 치를 외고 국제고 입시는 다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영어 내신성적을 기본으로 하되 결석이 많으면 감점을 해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게 된다. 이어 ‘영어 내신성적 160점+면접 40점’으로 최종 선발한다. 영어와 면접 점수의 비중은 시도교육청에 따라 약간 조정할 수 있다. 영어 내신성적은 9등급제를 적용한다. 2학년과 3학년, 4개 학기의 성적을 등급에 따라 각각 40점 만점으로 환산해 모두 더하게 된다.
면접은 학생이 직접 쓴 학습계획서, 교사가 쓴 추천서, 영어 이외의 다른 교과 성적은 삭제된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진행된다. 교과 내용을 묻는 구술면접은 금지된다. 특수목적고는 5년마다 평가해서 사교육을 부추기는 입시 제도를 시행하거나 대학 입시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특목고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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