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 건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7시 00분


한가람고 운영 봉덕학원
내년 8월 개교 승인신청
3년이상 외국 거주자 입학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가 내년 8월경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법인 봉덕학원이 지난해 12월 31일 서구 경서동 4004-1 청라지구에 교사(校舍) 2채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갖춘 ‘인천국제자립형사립학교’(가칭) 건립 계획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봉덕학원은 시 교육청이 학교설립 계획을 승인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각 4년 과정의 미국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년당 6학급(학급당 20명) 총 72학급(1440명) 규모의 학교를 지어 2011년 8월 개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128명을 확보하고 529억4600여만 원을 투입해 4만6200m²의 용지에 교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학교용지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를 매입키로 협약을 마쳤다.

시 교육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 계획안을 검토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학교 건립을 승인할 방침이다. 봉덕학원은 자율형 사립고인 서울 한가람고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정원의 70%)과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한국인 학생(30%)만이 입학할 수 있는 데다 연간 수업료가 1인당 평균 1750만 원으로 비싸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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