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첨단산업 산실 ‘부산테크노파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동철·강서구 지사동)가 첨단산업 육성거점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기업 20%에 해당하는 1400개사가 테크노파크 내 각종 시험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파크가 갖고 있는 첨단장비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1만3600여 건이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그동안 기술개발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만이 살길이다”라며 테크노파크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1999년 설립된 부산테크노파크는 기계부품소재지원센터 등 9개 부설기관을 운영해 기술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26일 부산교통공사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도시철도 관련 용품 공동 연구개발, 신기술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시험 검사 협력 및 시험인증에 대한 협력, 업무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에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 형식승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이 항해할 때 선체 경사를 조정하고 복원하기 위해 배에 싣는 물. 해역 간 이동 과정에서 오염물질이나 독성물질을 옮기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 규약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올해 ‘기술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이란 목표를 세우고 신기술, 신제품 개발과 애로기술 해결에 매진할 방침이다. 또 첨단 부품소재기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술지원과 기술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일본 후쿠오카(福岡) 초광역경제권 협력사업에도 동참해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상설전시관 및 정기포럼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규슈(九州)첨단과학기술연구소와 교류하고 기술박람회 및 투자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김 원장은 “기업지원과 지역경제 성장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예비창업기업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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