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에 기업체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겠습니다.” 울산 첫 마이스터고로 3월 개교하는 울산정보통신고 교장에 선임된 장헌정 전 풍산금속(현 풍산) 기술이사(54·사진)는 28일 “학생들을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산업현장에 필요한 명장(名匠)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2년간 풍산금속 기획실장, 부평공장장 등으로 일했다.
장 교장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산업체가 요구하는 최고 기능인력을 육성하겠다”며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체가 신입사원을 뽑아 다시 기술을 익히도록 하고 기술보고서 작성, 문제해결 방법 등 세세한 업무 요령을 가르친다”며 “이런 교육을 모두 고교 교육프로그램에 넣어 취업 뒤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해 학생들을 기능뿐 아니라 외국어 능력과 인성, 예능 등에서도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