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음식점 주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손님들이 주방을 볼 수 있는 ‘주방화상 공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손님들이 CCTV를 통해 주방 내부 상황을 볼 수 있어 반찬 재사용을 막을 수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분식, 한식, 일식, 횟집, 중식 등 380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 재사용 단속을 벌였으나 큰 효과가 없었다.
해운대구는 6월부터 일반음식점 10곳의 신청을 받아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효과가 높으면 내년부터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음식점은 식품진흥기금으로 CCTV와 모니터 등 장비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해운대구 환경위생과 최창렬 팀장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음식점 위생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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