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31일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에서 얼음을 주제로 한 이색 스포츠가 열린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빙벽장에서 30일 오전 8시에 개막하는 ‘2010 코오롱스포츠배 청송주왕산 전국아이스클라이밍선수권대회’는 빙벽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한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국제빙벽연맹 심판들이 참관할 예정”이라며 “내년 세계빙벽월드컵이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빙벽은 청송군이 1999년 7월 높이 62m의 인공폭포를 만들어 여름에는 폭포로, 겨울에는 빙벽장으로 활용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빙벽으로, 오르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박진감이 넘친다. 빙벽 옆에는 얼음썰매장과 얼음기둥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양군 생활체육회와 영양빙상연맹은 영양읍 현리 반변천 빙상장에서 ‘제1회 HOT 영양 전국오픈얼음축구대회’를 연다. 전국70여 개 축구동호인팀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낙동강 지류인 이 빙상장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 얼음판 위에서의 팽이치기 등 겨울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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