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녹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80도 물 150mg에 녹차 2g을 2∼3분간 두 번째까지 우려내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소장 박종대)는 28일 내놓은 녹차의 과학적 음용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녹차연구소는 지난해 해안지역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과 중간지인 봇재, 내륙지인 보성읍 등 3개 지역에서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용성분인 아미노산과 카테킨 함량이 1회 3분을 우릴 경우 2g당 각각 0.62%, 0.75%에서 2회 2분 우릴 때 0.31%, 0.29%로 떨어지지만 색, 향, 맛 등으로 평가하는 기호성은 더욱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차연구소는 찻잎 수확기별 성분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에 채취하는 첫물차가 두물차(6월 하순∼7월 상순), 세물차(9월 상순∼중순)에 비해 총아미노산과 비타민C 등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물차는 재배지역에 따라서 수확 시기가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다르지만 카테킨(기능성분) 14.5∼14.9%, 총아미노산 3.0∼3.1%, 비타민C 230∼246mg 등 성분함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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