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한 강원 인제군 빙어축제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빙어 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인제군
“눈부신 얼음판에서 은빛 빙어를 낚으세요.” 대표적 겨울축제인 강원 인제군 빙어축제가 28일 남면 부평리에서 막이 올랐다. 올해는 행사 종목을 대폭 늘리고 겨울 산촌의 전통놀이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 또 축제장을 육지 행사장과 빙판 행사장으로 나눠 방문객들이 좀 더 편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빙어 관련 행사로는 빙어주제관 운영을 비롯해 무료 빙어낚시, 빙어 시식회, 빙어 빨리 옮기기, 빙어 빨리 먹기, 빙어 OX게임 등이 마련돼 있다. 기성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딱지치기와 비석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고리 던지기, 투호놀이도 펼쳐진다.
얼음판에서는 썰매 타기, 통나무 끌기, 인간 컬링, 경보 대회 등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연계행사로 22일 개막한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 본선 경기가 빙어축제 기간에 열린다. 목공예 체험과 산촌장터, 화롯불에 감자 구워 먹기, 달고나 체험, 반합라면 끓이기 등 다양한 먹을거리 행사도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열린다.
축제를 주최한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서울∼동홍천 구간 개통으로 도로 사정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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